아.......픔...!....그리고 기다림...
또 ..이곳은 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동장군의 위세로 추위가 매섭습니다..
그러나 겨울은 이미 반이 지나갔지요...
그래도 봄은 올것이고 꽃은 피어나겠지요...
지독한 동장군도 항복하며 물러날 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들려왔던 아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나이가 60이 넘은 한 경비원이 영화 10도가 넘는 추은 날,,
그것도 섣달 그믐날 자신이 경비하고 돌보던 아파트의 굴뚝위로 올라갔습니다..
굴뚝을 청소.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알수 없는 해고를 당하고 그 해고를 철회해
달라고 항거하러 올라간 것입니다..
10년에서 몇 달 빠진 동안 열심히 일하던 곳에서 한밤중에 한시간 졸다가 한시간 늦게 순회
경비를 했다고 시말서를 쓴 후에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
그 경비원은 자신의 사정을 알리고 더 일하고 싶다고 외치러 올라간 것이 였지요.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속에서의 항거....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또 아픔은 있었습니다...
30년 동안 한 교회에서 묵묵히 믿음의 길을 걸어오던 어떤 분이 돌연 교회를 떠났습니다..
새해를 맞아 임원 임명을 하고 새로운 분들이 신천임원으로 천거되던 그즈음에....!
수십년 동안 헌신해오던 교회를 떠나온 아픔이 있는 내게는 그분의 떠남이 내일 같았습니다..
돌아오기만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 하고...또 하고.......................................................
두달째가 되어옵니다..
그래도 그분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웃을 내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라고 하신 예수님...!
우린 얼마나 내 이웃을, 내 형제를 사랑하며 살고있나?
영하의 추위속에 아파트 굴뚝위로 올라가 일하고 싶다고 항거하던 그분...
30년의 믿음속에 소원하던것을 이루지 못하고 홀연히 떠나가신 그분과 다를게 무엇이 있는가?
손가락질 하며 정죄하고 자기가 아니면 다른 사람은 못할것 같은 오만함이 때로는 우리 모두를 아픔속으로
몰고간다...
아픔...이 아픔이 사회에서고 교회안에서고 이젠 그만 되었으면 싶다...
새로이 맞는 이 한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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